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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南通新 사용설명서] 잠깐 멈추고 돌아보세요

1 이 기사는 2016-07-20 오전 00:01:00 에 실린 기사입니다.

도시를 떠나 자연 속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 가끔 합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시골에 세컨드 하우스를 마련하거나 주말농장에서 텃밭을 가꾸며 가끔씩이라도 자연을 느끼기 위해 노력하죠. 도시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이 시골학교로 한 학기나 1년씩 유학을 다녀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바로 이번 커버스토리에 소개한 농촌유학입니다. 유학이라고 하면 흔히 해외유학이나 서울유학을 떠올릴 텐데 거꾸로 시골학교로 유학을 떠나는 아이들이 있다는 겁니다.

시골학교에서 성적에 신경 쓰지 않고 계곡에서 뛰어놀다 보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적성을 찾아가고 정서적으로도 안정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전 문제나 교육의 질에 대한 정책적인 보완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 인터뷰 코너에선 요즘 대치동에서 가장 잘나가는 학습 컨설턴트 3명을 만나 여름방학 동안의 현명한 공부법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고등학생 아들을 둔 엄마로서 어떤 해답을 줄지 궁금했는데, 예상했던 것과 전혀 다른 답변들이어서 놀랐습니다.

‘문제집은 한 권만 풀어라’ ‘일주일간 책을 덮어라’라니. 하루 종일 공부만 해도 부족할 것 같은데 말이죠. 하지만 코치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왜 틀렸는지 깨닫지 못한 채 문제만 풀거나 암기만 해선 절대 성적이 오르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 잘 맞는 공부법을 찾는 게 일주일 공부보다 중요하다는 거였습니다. 일주일 정도 공부 안 한다고 성적 떨어지는 거 아니니 차라리 책을 덮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라는 거죠.

그러고 보니 비단 학생들에게만 적용되는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자신이 어디 서 있는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나의 장점과 단점은 뭔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는 시간이 가끔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말도 있죠. 숨 가쁘게 달려온 시간을 잠깐 멈추고 휴식을 취하는 건 더 나은 다음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일 겁니다.

강남통신도 2주간 휴간합니다. 8월 10일자에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혜민 메트로G팀장 park.hyemin@joongang.co.kr

박혜민 기자acirfa@joongang.co.kr
강남통신·열려라공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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