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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南通新 사용설명서] 영어 교육,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요

1 이 기사는 2016-06-01 오전 00:01:00 에 실린 기사입니다.

아직까지도 영어는 제 인생 최대의 걸림돌입니다. 중·고등학교 내내 영어 공부를 했고, 심지어 대학에선 영어영문학을 전공했고, 이젠 대학 졸업한 지 20년이 넘었는데 여전히 그렇습니다.
 스무 살이 넘어 처음 혼자 미국행 비행기를 탔을 땐 옆자리에 앉았던 미국 할머니가 뭐라 뭐라 하는데 못 알아듣고 멍하니 있었죠. 그 할머니는 결국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스튜어디스를 부르더군요. 알고 보니 지팡이를 건네 달라는 거였어요. 지팡이가 영어로 케인(cane)이라는 거, 학교에서 분명히 배웠는데 실전에선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영어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는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햄버거 가게 종업원의 말을 못 알아들어서 맨 빵만 먹은 적도 있고, 피자 주문을 잘못해서 그냥 굶은 적도 있고요.
저만 그런 건 아니겠죠. 학교에서 정상적인 영어 교육을 받았어도 영어로 외국인과 의사소통을 하는 건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이번 주 커버스토리에서는 수능 영어시험 절대평가 도입으로 달라지는 영어 교육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로 인한 교육 현장의 변화를 소개하고, 동시에 세계 유명 대학 입시에서 가장 정통한 잣대로 쓰이는 토플 시험에 비추어 수능 영어의 발전 방향을 알아봤습니다.

수능 영어시험이 달라지는 건 22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번 기회에 중·고등학교에서 정상적으로 영어 교육받은 사람이면 누구나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진다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영어 시험이 지금처럼 EBS 교재를 얼마나 잘 외웠나를 평가하는 암기력 테스트가 된다면 학생들의 영어 실력 향상에 별 도움은 안 될 것 같네요. 현행대로 수능 영어 문제가 출제된다면 내년 고3 입시는 상당한 혼란이 예상됩니다.

‘최고의 유산’에서는 발달장애를 가진 화가 정은혜씨와 어머니 장차현실 만화가를 만났습니다. 장애에 대한 편견에 찬 시선에 대해 두 사람은 “우리가 세상의 중심이 되고 나니 그런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고 했습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자신들만의 행복을 찾은 두 사람. 두 사람은 이제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난다고 했습니다. “누군가에게 내가 뭔가를 줄 수 있어서 좋다. 유명해지고 더 많은 그림을 그리면서 나의 삶이 행복해지길 바란다”는 은혜씨의 바람이 꼭 이뤄지길 바랍니다.


박혜민 메트로G팀장 park.hyemin@joongang.co.kr

박혜민 기자acirfa@joongang.co.kr
강남통신·열려라공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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