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선택
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글자크기 글자 크게글자 작게 프린트

[전민희 기자의 ‘입시나침반’] 학종이 뭐길래

3 이 기사는 2016-05-19 오전 11:04:57 에 실린 기사입니다.

‘학종’ 논란이 뜨겁습니다. 학종은 대입전형 중 ‘학생부종합전형’을 줄여 부르는 말입니다. 금수저냐, 흙수저냐부터 시작해서 교육현장을 긍정적으로 바꿨느냐, 말았느냐 까지. 왜 갑자기 학종 논란이 불거졌을까요. ‘2018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살펴보면 수시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73.7%입니다. 특히 교과 성적뿐 아니라 동아리·봉사활동 등을 통해 학생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학종은 더욱 확대됩니다. 분위기가 이렇다보니 너도나도 학종 준비에 열을 올릴 기세입니다. 하지만 모두에게 유리한 전형은 아닙니다. 교육업체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학종 지원 가능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뭔지, 지원 시 검토해야 할 사항과 전략적인 입시대비법을 알아봤습니다.
 
기사 이미지

Q. 학종은 뭔가.
A. 학생부를 평가하는 입학사정관전형이다.

학종의 전신은 입학사정관 전형입니다. 지원자가 고등학교 재학 중 실시했던 활동을 입학사정관이 심사해 합격자를 선정했던 예전과 달리 학종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교내 활동을 중심으로 지원자의 종합적 능력을 평가합니다. 주목할 점은 특정한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보다는 여러 분야에 걸쳐 우수한 능력을 보인 학생들을 선발된다는 겁니다.

학종은 명칭 그대로 종합적인 능력을 중심으로 선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 종합적 능력이라는 것은 학업 우수성, 발전 가능성, 지원 분야의 이해, 확장성, 능동성, 나눔 등을 의미합니다. 대학별로 선호하는 인재상이 다르기 때문에 평가하는 기준도 천차만별입니다. 분명한 건 활동의 유무나 횟수보다 활동의 의미와 가치, 목적과 영향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따라서 학생들은 자신이 그러한 활동을 하게 된 원인이나 동기, 그로 인한 자신의 변화 등을 중심으로 많은 고민을 해야 합니다.

학업 우수성이라는 항목에 대해서 교과 성적과 긴밀한 관련을 맺고 있는 것은 맞지만 수상 실적이나 동아리 활동, 다양한 조별과제나 소논문 작성,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등을 통해 심층적이고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지원분야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는 교과목이나 활동을 중심으로 판단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미리 지원분야를 결정해 두는 게 좋습니다.


Q. 학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뭔가.
A. 학교생활기록부다.

학종은 대부분 대학이 1단계에서 서류만으로 모집인원의 일정배수를 선발합니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게 학생부이다. 학교생활이 충실한 학생을 선발하고자 하는 게 학종의 핵심입니다.학종은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만 정량적 평가가 아닌 정성적 평가를 합니다. 또한 전체 성적도 고려하지만 지원한 학과와 연관성이 있는 과목의 성취도를 중요하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비교과에서는 학생부에 있는 수상실적, 창의적 체험활동,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독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여기서 종합적으로 정성평가를 한다는 것은 학생부의 여러 활동을 통해 어떠한 변화, 발전, 영향을 받았는지 그리고 어떠한 부분이 우수하고 특화됐는지를 중요하게 평가한다는 얘깁니다. 비교과 중에서도 독서활동이 특히 중요한데, 다양한 분야를 읽는 것은 물론, 관심분야도 깊게 읽어야 합니다.
 
기사 이미지

Q. 지원가능 기준이 있나.
A. 학업역량·전공적합성·발전가능성 등이다.

학종은 정시처럼 성적을 계량화하기 힘들고 논술처럼 학교별 대비가 어렵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위권 대학인 연세대·고려대·한양대 등의 수시모집 요강을 세심히 본다면 지원가능 기준이라고 할 만한 것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크게 학업역량·전공적합성·발전가능성·인성 등의 지표가 이에 해당합니다.

학업역량은 교과내신을 말하지만 포괄적으로 지원 학과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 속에서도 증명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전공과 연관있는 활동과 입학 후 발전 가능성도 학생부 비교과 영역의 다양한 측면을 통해 측정이 가능합니다. 보통 창의적 체험 활동,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행동 특성과 종합 의견 등이 학종에서 중요하게 평가되는 학교생활기록부 내의 비교과 영역입니다.

하지만 특정 영역만 부각된 학생보다 우수한 교과 성적과 함께 비교과 전 영역에서 다양하고 고른 학교생활기록부를 갖추고 있는 학생과 전년도 합격생의 활동을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는 자기주도적으로 꾸준하게 3년 동안 활동을 축적해나가는 게 더 좋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Q. 지원할 때 주의점은.
A. 주변에 휩쓸리면 안 된다.

지원 여부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주변에서 지원하니 나도 한번 지원해보자’는 생각입니다. 3학년 때 갑자기 준비하거나 아무 대책 없이 하는 ‘묻지마 지원’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지원학과가 명확한지, 지원학과와 연계된 스펙들이 충분한지, 전공에 대한 지식을 가주고 있는지 확인하는 게 우선입니다.

보통 상위권 대학의 경우 2등급 초중반 이상인 학생들의 합격률이 높습니다. 학생부에서는 수상경력이 충분한지, 전공연계 동아리 활동의 유무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서는 전공 관련독서와 과목 연계독서, 소논문 등의 활동과 결과물이 필요합니다. 또한 독서현황에 기재돼 있는 독서의 양도 많아야 하고, 고 3때는 특히 전공연계 독서를 하는 게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융복합적 인재에 대한 선발도가 높으므로 통섭이나 융합관련 독서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자기소개서는 지금부터 미리 작성하기 시작한 후 계속 수정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또 구술면접에 대한 준비도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강남통신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

[전민희 기자의 '입시나침반']
2017학년도 입시 설명회 가보니
2017학년도 수능 한국사, 대입에 어떻게 적용되나
2017학년도 대입, 이렇게 바뀐다
초등학생 인성 교육에 도움되는 책들
2016학년도 대입 정시지원 전략

▶강남통신 기사를 더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전민희 기자skymini1710@joongang.co.kr
강남통신·열려라공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관련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