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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희 기자의 미장원 수다] 이건 정말 잘 만들었어! 감탄할 수밖에 없는 토종 화장품들

3 이 기사는 2016-02-02 오후 17:11:53 에 실린 기사입니다.

"요즘 어떤 화장품이 좋아?"

뷰티 담당 기자인 제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이 세상에 좋은 화장품,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다보니, 그리고 화장품 회사들의 공격적인 광고 덕에 뭐가 옥석인지 가려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영국의 소설가 올더스 헉슬리는 책 『멋진 신세계』에서 "미래는 수많은 정보가 쌓여 사람들은 진정한 정보를 찾기가 어려워질 것이다. 진실은 가려지고 그 가치는 점차 희미해질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헉슬리의 예견은 현재의 모습과 상당히 맞아 떨어져 사람들을 놀라게 하곤 하지요.

지금의 화장품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헉슬리의 말처럼 너무 많은 제품과 정보로 인해 어떤 게 과연 좋은 화장품인지 찾아내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오랜 시간 화장품을 접하고 취재하면서 '이건 정말 잘 만들었다'라는 감탄사가 나오는 화장품들이 있습니다. 특히 그런 화장품이 한국산, 우리 토종 화장품인 경우엔 뿌듯한 마음도 들죠. 더욱이 한국, 아니 이젠 세계 화장품 업계를 흔드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의 화장품이 아닌, 독자적으로 좋은 화장품 한번 만들어보겠다며 작은 곳에서부터 출발한 화장품의 경우는 더욱 애정이 생겨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그동안 감탄해온, 정말 높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는, 칭찬해주고 싶은 한국 토종 화장품들을 몇 가지 뽑아 소개해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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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팜 MLE 크림 15주년 리미티드 에디션


▶아토피 피부를 포함한 민감성 피부의 해결사, 아토팜

아마도 아토피 피부를 가진 사람이라면 아토팜에 대해 다들 아실 겁니다.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만들어 피부를 건강하게 만든다는 화장품인데요. 피부과 화장품으로 유명한 '피지오겔'과 비슷하지만, 적당한 유분감과 수분감의 균형이 더 잘 맞는 화장품입니다. 토종 화장품으로 창립자가 자신의 아이를 치료하려는 목적으로 화장품을 개발했다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요. 이런저런 수분크림들을 다 써봐도 흡족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리고 굉장한 민감성 피부라면 아토팜을 발라보라고 권하고 싶을 정도로 제품력이 탄탄한 화장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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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터잡는오일 - 헉슬리


▶라메르 못지않은 토종 스킨케어 기대주, 헉슬리

모로코 왕실에서 사용했다는 사하라 선인장의 씨앗 오일을 주 성분으로 해서 만드는 화장품 브랜드입니다. 위에서 말한 소설가 올더스 헉슬리의 이름을 따서 브랜드 이름을 지었답니다. 오일, 오일세럼, 토너, 크림 두 종류. 이렇게 딱 5가지 제품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화장품을 처음 접했을 때의 첫인상은 일단 자연주의의 느낌이 물씬! 오일을 따로 바르거나 밤 타입의 수분 크림에 오일을 함께 섞어서 바르는 방법을 추천하는데, 영양감과 수분감이 충분해서 요즘같이 건조한 겨울에 딱 좋더군요.

한국의 스킨케어 브랜드의 경우 대기업 제품이 아니고서는 사실 패키지의 완성도가 떨어지거나 처음에 발랐을 땐 좋은 느낌이 들다가도 며칠만 지나면 손이 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화장품은 품질 면에서 해외 유수의 비싼 크림이나 오일에 뒤지지 않고, 또 향기나 패키지에서 느껴지는 만족감이 크더군요. 이제 론칭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한국의 스킨케어 기대주가 될 것 같은 예감입니다. 지난해 말에는 프리미엄 화장품 편집숍 '벨포트' 전 지점에 들어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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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쿨포스쿨


▶대체 그런 감각은 어디서 나오는거니, 투쿨포스쿨

마지막으로 칭찬하고 싶은 한국 브랜드는 '투쿨포스쿨'입니다. 처음 명동에 있는 매장에 들어갔을 땐 '대체 이렇게 감각적인 화장품 브랜드가 있었나'싶을 정도로 눈이 휘둥그레졌던 기억이 나네요. 이곳은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화장품들이 가득한데요, 그 종류나 하나하나의 완성도가 뛰어납니다.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독특한 패키지를 만들고, 눈썹 타투나, 비비크림·컨실러·하이라이터가 하나로 합쳐진 런치박스 등 아무튼 이곳엔 직접 방문해봐야 확인할 수 있는 재미있고 실용적인 아이템이 가득합니다.

강남통신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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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희 기자a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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